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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지명 눈앞, 1차 관문 '턱걸이' 통과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지명 눈앞, 1차 관문 '턱걸이' 통과

    • 2018-04-24 14:07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사진=장규석 워싱턴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간신히 상원 인준의 1차 관문인 외교위 표결을 턱걸이로 통과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밀리에 면담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진두 지휘 중인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번 주 내로 상원 전체 인준 표결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상원 외교위는 23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11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가결하고, ‘추천’ 의견으로 상원 전체 인준 표결로 넘겼다.

    미 상원 외교위는 공화당 11명, 민주당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당초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 의원이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 외교위 소속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할 경우 외교위 추천을 받지 못한 채 인준 표결로 넘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국무장관 지명자가 상원의 소관 위원회인 외교위 추천을 받지 못하고 표결로 넘어간 경우는 1925년 이래 한 번도 없었다.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도 존 켈리 전 국무장관은 외교위의 만장일치 찬성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6대 1로 외교위 추천을 받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랜드 폴 의원이 외교위 인준 표결을 몇 분 남겨두고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또 마지막에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 상원의원이 기권표를 던지면서 폼페이오 지명자는 93년 만에 외교위 추천 없이 상원 전체 인준 표결로 가는 불명예를 피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이번 주 중으로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이대로 가면 폼페이오 지명자가 국무장관으로 인준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0명 정원의 미 상원은 현재 공화 51 대 민주 49로 공화당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민주당에서 하이디 하이트캠프 의원 등 3명의 상원의원이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혀, 치료 중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불참하더라도 인준 표결은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지난달 말 비밀리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으며, 그가 국무장관으로 인준을 받으면 그동안 정보 채널로 진행되던 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수면 위로 부상해 급물살을 타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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