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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조급한 원희룡, 네거티브 멈추라"



제주

    문대림 "조급한 원희룡, 네거티브 멈추라"

    원희룡의 '진짜 적폐' 공격에 문대림 "선거판 흔들기 흑색선전" 일축

    문대림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사진=문대림 후보 캠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가 '진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직접 비판한데 대해 문 후보측은 '조급함이 낳은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반박했다.

    문대림 후보 캠프는 24일 논평을 내고 "선거 판세를 흔들려는 흑색선전과 도민사회 편가르기를 즉각 멈추라"고 원 지사에 촉구했다.

    문 후보측은 "원 지사가 제주도정을 접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내뱉은 일성이 상대 후보 흠집내기다"며 "전직 지사와 엮어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규탄했다.

    원 지사가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을 투기한 사람에게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고 편가르기와 줄세우기를 통해 공직사회를 어지럽히는 것이 진짜 적폐다"며 문대림 후보와 우근민 전임 도정을 싸잡아 비난한데 따른 반발이다.

    문대림 후보측은 "여론에서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을 흔들어보려는 행태"라며 원 지사의 발언을 평가절하했다.

    "첫 출발부터 흑색선전에다 근거 없는 비방만 앞세우며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 판세를 ‘어찌어찌’ 바꾸어보려는 볼썽사나운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도 했다.

    문 후보측은 "오히려 원희룡 도정의 지난 4년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게 이번 선거의 의미"라며 "원 지사는 겸허하고 경건하게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대림 후보측은 또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의미는 원 지사도 얘기했듯 촛불시민혁명으로 시작된 적폐청산 등의 시대적 요청을 완성하는 것이다"고 규정했다.

    문 후보측은 특히 "원 지사가 적폐세력이라 외치고 있는 (우근민) 전직 지사를 두고 4년전에는 무슨 얘기를 했는지 한번 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측은 "2014년 3월 16일 원희룡 지사가 관덕정에서 출마회견을 하며 ‘우 전 지사와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인생선배로서, 훌륭한 도지사로서 존경심을 잃지 않고 평생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는 말을 원 지사가 했다는 것이다.

    문 후보측은 이어 "원 지사가 상황이 불리하다는 이유로 돌변해 제주의 모든 적폐가 우근민 전 지사에게서 비롯된 것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아무리 선거판이라지만 원 지사의 행태는 너무도 무분별하고 거칠다"고 비판했다.

    "68만 제주도민의 민생을 책임져온 사람이 재선이라는 욕망에 눈이 어두워 도민사회를 이간질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측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흑색선전을 멈추라"고 원 지사에 요구한 뒤 "제주도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고민과 희망으로 선거를 채워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말로 끝맺음 했다.

    본격적인 제주도지사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 사이에 '적폐'가 이슈화 되면서 앞으로 각종 토론회와 발언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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