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일부 제공)
"기차 타고 유럽 여행할 수 있게 해주세요.""북한에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고, 북한 학생들과 펜팔도 하고 싶어요.""남북한 홈스테이 프로그램 진행해주세요."
통일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1천여명 이상의 국민 제안을 받은 결과 다양한 의견들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를 바탕으로 20~30대 100여 명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을 거쳐 '남북정상회담 대표 제안' 10개와 '추천 이벤트' 3개를 선정했다.
대표 제안 10개를 보면 ▲종전선언 및 평화 협정체결 ▲철도를 통한 한반도 관광, 중국 유럽 관광, 물류연결로 확보 추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상시화 ▲정상회담을 상시화, 정례화하되, 회담 주체를 점차 민간으로도 확대 ▲통일을 앞세우기보다 다양한 교류와 평화, 소통과 화합의 정책기조 수립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청년들이 정례적으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청년대화' 추진 ▲日 역사 문제 및 中 동북공정 등 역사문제 남북공동대응 ▲한반도 비핵화 ▲ 남북공동역사 연구 등으로 나타났다.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남북 교환학생(북한학생 초청 연수 등), 펜팔 ▲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남북공동협의체 구성 ▲남북공동 지뢰제거 ▲한반도 체육대회 개최(올림픽, 동계·하계, 2년 주기) ▲남북 합작 농축산물 온라인 쇼핑몰(북한 토지를 활용하여 생산한 농축산물을 남한의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 등의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들이 추천한 남북정상회담 '주요 이벤트'로는 ▲남북정상회담 계기 이산가족 상봉 및 남북 홈스테이 프로그램 진행 ▲유튜브, 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 및 시민들과의 실시간 소통 ▲정상회담을 기념하여 식수행사 진행(통일나무) 가 꼽혔다.
이밖에 ▲정상회담 시 북한 곳곳의 풍경을 볼 수 있는 VR 기기를 서울역에 설치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 동안 시민들이 북한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함 ▲남북한의 요리사가 협업해 만든 음식을 나눠먹기 ▲차기 정상회담 독도 개최 ▲첫 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담금주를 만들고, 최종 결실을 맺는 회담에 담금주를 개봉하여 건배하기 등도 이벤트로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