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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비회원 아이디' 동원…경찰 "명의 도용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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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비회원 아이디' 동원…경찰 "명의 도용 수사중"

    614개 아이디에 쓰인 회원 명의는 169명 뿐

     

    경찰이 드루킹 김모(49) 일당의 댓글 여론 조작에 경공모 카페 회원이 아닌 이들의 명의가 도용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여론 조작을 하는 데 쓴 네이버 아이디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614개다.

    경찰은 경공모 카페 회원 4540여 명 가운데 해당 아이디 명의자가 169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네이버에서는 1인 당 3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지만, 경공모 회원 아이디 가운데 매크로 공작에 쓰인 아이디가 중복되는 건 3개 뿐이다.

    비회원인 명의가 도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경찰은 614개 아이디 가운데 경공모 카페 회원이 아닌 사람의 아이디가 모두 412개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디 판매와 도용 등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지난 1월 17일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기사에서만 댓글 39개에 아이디 614개를 사용해 공감수를 조작한 흔적을 포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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