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순간, 프레스센터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27일 오전 9시 28분,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수행단 20여명과 함께 판문각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걸어와 문 대통령과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고, 두 정상은 두 손을 꼭 잡은 채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측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꼭 붙잡기도 했다.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역사의 순간, 프레스센터 취재진들은 일동 '오~!' 하는 환호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타이핑을 잠시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 생중계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취재진의 생생한 반응은 두 정상이 평화의 집에 입장한 후에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화의 집 내부 그림에 대해 짧은 대화를 나누는 순간, 현장 취재진의 카메라에 두 정상이 완전히 가려져 버린 것.
이에 프레스센터에서 또 한번 폭소가 터져나왔다. 일부는 '아~카메라!~' 라며 가벼운 원망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