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진 가운데 한반도 통일을 예언한 탄허 승려의 말이 재조명 되고 있다.
1975년 탄허는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덕주사에서 당시 주지를 맡고 있었던 월남 승려를 만나 예언 하나를 말했다.
탄허는 "월악산 영봉 위로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며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고 예언했다.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월악산에 뜬 달이 물에 비친다는 말은 믿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70년 후반 댐 공사가 시작되면서 탄허의 예언 일부가 들어맞는다.
1983년 충주댐이 완성됐고 이로부터 30년 뒤인 2013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취임 후 3~4년 뒤인 2016년, 2017년에 남한과 북한의 관계는 예언과 다르게 갈등의 골이 깊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자 임금이 나오고 난 뒤를 주목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자 임금(박 전 대통령)이 나오고(물러난 뒤) 3~4년 있다가 통일 된다고 볼 수 있다"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밖에 "소오름", "끼워 맞추기지만 흥미롭다"라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