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과 관련, 27일 중국CCTV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인터뷰한 내용을 방영하고 있다.(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소감을 전하면서 남북 두 정상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역사를 열어낸 문재인, 김정은 두 위대한 지도자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면서 "역사적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린다. 이제부터는 서로 증오하며 방해하고 죽이지말고, 이해하고 믿으며 서로도와 함께 잘 살아가자"고 언급했다.
이어 "분단과 대결을 먹이로 살아가는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생명과 평화 번영을 지켜내자"고 피력하는 등 자유한국당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취재진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사진=자료사진)
이 후보는 중국CCTV, 일본 TV아사히 등 동북아 유력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기대, 전망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들 외신은 이 후보를 한국의 주요정치인으로 소개하며 관련 뉴스 등을 방영했다.
이날 중국 CCTV가 방송한 뉴스에서 이 후보는 "비핵화와 평화협정에 관한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것" 이라고 전망했다.
앞선 26일 방송된 일본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V아사히는 이 후보의 인터뷰 내용과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의 위장평화쇼" 라고 밝힌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비교·방영 했다.
한편 이 후보와 경쟁을 벌이며 연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우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관련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정상회담 결과가 도출된 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