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임스 피어슨 트위터 캡처
어떤 데자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직후 로이터통신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역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맞잡은 손을 치켜든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통신 하노이 지국장 제임스 피터슨(전 한국 특파원)은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2000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김정일 위원장(2007년)이 정상회담에서 함께 손을 들어올린 사진을 게재했다.
피터슨은 "남북이 이날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며 "과거 남북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보여준 포즈와 매우 흡사하다"고 적었다.
각각의 사진에서 양국 정상의 포즈는 똑같지만, 정서적 친밀도는 미묘한 차이가 느껴진다. 들어올린 팔의 간격과 표정을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친밀해 보이는 반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의원장의 사이가 가장 멀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