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 작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9일 오전 7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누적 관객수는 419만 3991명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 직후부터 각종 신기록을 써 가고 있다. 역대 최다 사전 예매량(122만 장), 역대 최고 예매 점유율(97.4%), 역대 최고 오프닝(98만 명), 역대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최고 흥행 기록은 물론 올해 최고 오프닝의 주인공이 됐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돌파, 3일째 200만 돌파, 4일째 300만 돌파에 이어 5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물량 공세에 기댄 바가 적지 않다. 개봉 전부터 상영관 독점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개봉 당일이었던 지난 25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크린수는 2461개, 상영횟수는 1만 1430회였다. 26일 스크린수 2393개, 상영횟수 1만 1628회, 27일 스크린수 2460개, 상영횟수 1만 2190회였고 28일에는 스크린수 2553개, 상영횟수 1만 3183회였다.
국내 극장 산업 매출의 96%(2016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 발표 자료)를 차지하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3대 멀티플렉스가 앞장서 상영관과 스크린수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할애한 결과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재미와 작품성을 차치하고 나서라도, 상영관을 독점하다시피 해 관객에게 다양한 영화 선택의 권리를 빼앗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IMAX, 4DX, 3D 등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