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성인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는 이른바 '더블케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케어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달 평균 133만원이었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430명(기혼 271명·미혼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 직장인의 38.0%가 '더블케어(성인 자녀와 부모 모두 경제적 지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더블케어'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혼 직장인들의 경우에도 '자녀만 지원(41.3%)'하거나 '부모만 지원(11.4%)'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9.2%에 그쳤다.
더블케어를 한다고 답한 직장인들 92.2%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보통'이라는 답변은 6.8%, '전혀 아니다'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이들은 월 평균 133만원을 더블케어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자녀에게는 한 달 평균 81만 2천원, 부모에게는 평균 52만원을 지원하고 있었다(개방형 조사). 지원하고 있는 항목(복수응답)은 '생활비(72.8%)', '교통비(46.6%)', '주거비(45.6%)' 순이었다.
전체 직장인 중 68.8%는 '향후 더블케어족이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
그 이유로는 '독립시기가 점점 늦어져서(48.0%)', '취업이 너무 힘들어서(첫 취업 시기가 점점 늦어져서)(42.2%)', '청년층 및 노년층 지원 정책이 미흡해서(30.4%)',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26.4%)'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