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말루히아 식물원 입구. 이 길에서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따로 식물원의 허가가 필요하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하와이 신혼여행의 진짜 묘미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을 찾아 나서는 데에 있다. 지역 곳곳에 보석 같은 장소가 숨겨져 있어 제대로 알아 보기만 한다면 남들과 다른 특별한 신혼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대개 하와이 하면 '바다'를 떠올리는 데 하와이 산과 숲길을 보고 있으면 웅장한 규모에 먼저 놀라고 이어 어디서도 본적 없는, 맑고 깨끗한 하와이 자연에 감동받게 된다.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인 호오말루히아 식물원에 들어서면 웅장한 느낌이 감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와이키키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마노아 폭포는 여행객들에게도 익히 소문난 곳이다.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2시간 정도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폭포 주변의 자연환경은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리온 아버리텀 수목원. 조용히 산책하며 하와이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마노아 폭포 입구를 지나 위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리온 아버리텀(Lyon Aboretum) 수목원이 나온다. 갖가지 열대 나무와 열매, 꽃이 피어난 산책로를 따라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하와이 자연을 만끽해보자. 마노아 폭포에 비해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조용하게 사색하기엔 안성맞춤이다.
호오말루히아 식물원 내 연못. 이곳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하와이 포토그래퍼들이 사랑하는 식물원은 바로 호오말루히아 식물원(Ho'omaluhia botanical Garden)이다. 내륙에 거대한 산을 끼고 있으며 아버리텀에 비해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마공병대에서 홍수 관리를 위해 큰 연못을 파면서 조성된 곳으로 캠핑도 가능하다.
모아나루아 가든을 대표하는 몽키팟 나무. 커다란 나무 그늘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을 선사한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이외에도 하와이의 살아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9만7천 평방미터 규모의 모아나루아 가든이 있다.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주는 몽키팟 나무나 면역력을 높여주는 노니 나무 열매 등을 마주할 수 있다.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자. 푸른 바다 못지 않게 하와이 곳곳에 숨겨진 자연에서 신선한 생명력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