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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정권, 감성팔이로 북핵문제 대처…냉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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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文 정권, 감성팔이로 북핵문제 대처…냉철해야"

    "美 위협요소 제거 수준서 합의하면 북핵 머리에 이고 살아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일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온통 봄이 온 듯이 환호하는 건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보 문제는 아무리 신중하고 냉철하게 대처해도 모자라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남북대화를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폭주하던 북의 독재자를 대화의 장에 끌어낸 건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의 북핵 제재가 북핵을 폐기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여지는데 문재인 정권이 감상적 민족주의에 사로잡혀 감성팔이로 북핵문제에 대처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 대표는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이 주장하듯 핵 물질, 핵 기술 이전 금지, 핵 실험 중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으로 미국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북핵 합의가 될 경우 우리는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기에 그러한 미봉책으로 합의해 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완전한 핵 폐기가 없는 평화는 위장 평화일 뿐이고, 오천 만 국민은 북핵의 노예가 될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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