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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총수로 인정받은 신동빈…원 롯데 체제 다지기

롯데 총수로 인정받은 신동빈…원 롯데 체제 다지기

롯데가 경영분 분쟁 종지부…신동주 전 부회장 입지 좁아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돼 수감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대표로 공식 인정받으면서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롯데 동일인을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동일인이란 특정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 또는 법인으로서 동일인을 중심으로 동일인 관련자(친족, 비영리법인, 계열사, 임원 등)와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범위를 결정·확정하기 때문에 대기업집단 시책의 기준점이 되는 개념이다.

롯데측은 공정위의 동일인 변경에 대해 "롯데의 경영현실을 반영하고 롯데의 계열범위를 잘 포괄할 수 있는 인물로서 신동빈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만큼 신동빈 회장이 공식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롯데를 대표해 경영을 이끌어나가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간 신 회장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그룹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등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 왔다"며 "롯데 비상경영위는 롯데의 개혁작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의 총수 변경은 지난 1976년 롯데가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공정위가 롯데그룹 총수를 신동빈 회장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경영권 분쟁 역시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공정위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있지만 지분 요건과 지배력 요건 등을 볼 때 신 회장이 동일인임이 명백하다"며 "신 회장은 롯데지주의 개인 최다출자자이자 지주체제 밖 계열회사 지배구조상 최상위에 위치한 호텔롯데의 대표이사로서 사실상 기업집단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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