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은 힘차게 달렸다. 추신수(36·텍사스)가 멀티출루에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 시각) 미국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 원정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토론토 원정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깼다.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116타수 28안타)를 유지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번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의 2루타로 무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와 7구 대결 끝에 삼진 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바우어의 속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유릭슨 프로파르의 안타로 2루까지 간 뒤 노마 마자라의 좌익수 뜬공 때 과감하게 3루로 뛰었고, 조이 갈로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6회 다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는 투수 땅볼을 쳤다. 다만 선행 주자만 아웃되고 추신수는 1루를 밟았는데 후속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프로파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후속 타자의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불펜 난조로 리드를 잃었다. 8회말 텍사스는 무려 4점을 내주며 4-7로 역전을 허용했다.
추신수는 9회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멀티출루를 이뤘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과 내야 안타로 3루까지 갔지만 갈로가 아웃되면서 추신수는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5-7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11승 19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