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임을 천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하에 평화와 번영, 공존의 새 길을 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채택을 환영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한-터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양국 협력 확대도 선언했다. 서비스투자협정 발효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해운협정 서명 등을 완료해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하기로 했다.
또 교통, 인프라, 에너지,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공동 대응을 위한 과학 기술 및 R&D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제 협력 증진 차원에서 MIKTA(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오스트레일리아)를 정상간 협의체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G20 프로세스 내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동, 난민 이슈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시리아 분쟁 해결 및 인도주의적 위기 완화를 위한 터키의 노력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