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경남FC는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좋지 않은 성적과 맞물려 황선홍 감독이 떠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FC서울. 박주영이 모처럼 선발 출전해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를 노렸지만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리가 절실했던 서울이다. 이 경기 전까지 서울은 2승 4무 4패에 그치며 리그 하위권에서 허덕였다. 설상가상으로 팀을 이끌던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을용 감독대행으로 치르는 첫 경기. 이 감독은 황 전 감독 체재에서 중용 받지 못한 박주영을 선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기대한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박주영은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배치됐다. 몸은 가벼워 보였다. 상대 진영을 분주하게 누비며 기회를 엿봤다.
박주영은 전반 7분 신진호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터치가 길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9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터닝슛을 했지만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후반에는 더욱 활발하게 움직였다. 상대 수비를 달고 질주하며 기회 만들기에 열중했다. 그러나 가벼운 움직임과 달리 경남을 위협할만한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결국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11경기를 치르고도 아직 승점 11에 머물고 있는 서울.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확실한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