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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교통사고는 차체 결함이나 졸음운전 때문?

광주

    전남 영암 교통사고는 차체 결함이나 졸음운전 때문?

    25인승 버스 SUV 차량 충돌 이전에도 갈지자 행보

     

    교통사고로 8명이 사망한 농촌 인력 수송 버스는 사고 이전부터 차체가 크게 흔들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졸음운전이나 차체 결함 등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지난 1일 오후 5시 20분쯤 25인승 버스가 전남 영암군 신북면 한 국도 2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버스는 잠시 후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SUV 차량이 달리고 있는 1차로 쪽으로 다가갔고 버스 운전석 쪽이 SUV 차량 조수석 부분을 스치듯 가볍게 충돌했다.

    결국 충돌 직후 30m를 크게 휘청거린 버스는 가드레일을 뚫고 가로수와 가로등을 부딪친 뒤 약 2m 아래 인삼밭으로 추락했다.

    사고 장면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촬영됐다.

    전남 영암경찰서 관계자는 "2차로를 달리던 25인승 버스가 1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과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가드레일 뚫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충격 이전에도 갈지자 행보를 보인 버스 움직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버스가 충격 이후 급제동한 흔적인 30m 길이의 스키드 마크가 발견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2일 오전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버스가 SUV 차량과 충돌하기 이전부터 1차선과 2차선을 오가며 갈지자 운행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버스가 1차로로 달리던 SUV 차량에 서서히 다가간 점 등을 토대로 졸음운전이나 차체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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