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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총수' 지정된 다음날 중국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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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총수' 지정된 다음날 중국행 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박종민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삼성의 총수로 지정된 다음날인 2일 중국으로 급거 출국했다.

    지난 3월 유럽출장에 이어 고등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두번째 해외 출장이다.

    이 부회장의 이번 중국 출장에는 삼성전자 DS 즉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인 김기남 사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인 진교영 사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인 강인엽 사장 등 반도체 분야 경영진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인 이동훈 사장까지 대동했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을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부품소재 계열사 CEO 대부분이 이 부회장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 부회장 일행의 주된 출장지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 경제특구이다.

    홍콩 건너편 침사추이에 잇닿아 있는 선전에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BYD 뿐만 아니라 텐센트와 화웨이, 드론으로 유명한 DJI 등 중국의 내노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이 업체들은 모두 삼성의 반도체 등 DS 부문 제품을 사가는 업체들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큰손'으로 볼 수 있다.

    삼성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이번 중국방문 중에는 BYD 등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이 모종의 계약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구체적인 계약 보다는 삼성전자의 미래먹거리 마련 차원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주도로 삼성전자내에 '전장사업부'를 신설했고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인 미국 하만을 인수하기도 할 정도로 삼성의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전장을 꼽고 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중국방문, 특히 BYD와의 회동은 삼성 전장부품의 시장개척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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