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으로 열릴 남북 장성급회담 대표로 김도균(육사 44기·소장)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일 "김도균 비서관이 남북장성급회담 남측 대표에 내정돼 곧 국방부 대북정책관에 부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2011년 2월 중령 시절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했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대령)을 역임하던 2014년 2월 남북 고위급 접촉 때도 대표단 일원으로 활약했다.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잘 아는 또 군사회담 경험 등 전문성을 고려한 발탁이란 관측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남북군사회담 업무 등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대북정책관 직위를 신설하고, 지난 2월 박인호(공사35기) 공군 소장을 임명한바 있다.
현재 국방부에는 군사회담 경험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사회담 경험이 있는 김 비서관을 대북정책관에 내정한 것이지만 몇달만에 인사를 다시해 원칙 없는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