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한반도 평화 정착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급등했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 1천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78.3%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8.3%p 오른 수치로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84.1%와 6월 1주차 78.9%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답변은 전주 24.4%에서 9.3%p 내려간 15.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남북정상회담이 국민 대부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21%p↑)과 대구·경북(16.7%p↑)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지역에서는 각각 83.3%, 68.3%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 외 경기·인천 83.6%(8.8%p↑), 부산·경남·울산 72.2%(5.3%p↑) , 서울 74.5% (4.2%p↑)를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60대 이상에서 10%p이상 오른 점(66.7%)이 눈에 띈다. 그 외 40대에서도 9.5%p오른 87.7%, 20대 8.2%p 오른 85.4%, 30대 5.3%p오른 82.2%,50대 7.4%p 상승한 73.6%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민주당은 전주보다 2.7%p오른 54.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5월 19대 대선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2%p 내린 17.9%, 바른미래당은 6.0%(0.1%p↓), 정의당은 5.2%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5%p 오른 3.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 2명을 상대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을 6.2%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