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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카드업계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급감

     

    지난해 카드수수료율이 낮은 영세 가맹점의 확대 영향으로 주요 카드사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8년도 1분기 실적을 공시한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5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가 387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2.9%(2903억원) 감소했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1분기 4018억원에서 올 1분기 1391억원으로 65.4% 급감했고, 하나카드도 500억원에서 255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국민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116억원(13.9%) 줄었고, 삼성카드도 15억원(1.3%)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실적을 공시한 5개 카드사 중 우리카드만 순이익이 34.1% 늘어났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카드도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영세 가맹점과 중소 가맹점 매출기준을 확대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부터 카드수수료율 0.8%를 적용하는 영세 가맹점 기준은 연매출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1.3%를 적용하는 중소 가맹점 기준은 연매출 2억원 초과~3억원 이하에서 3억원 초과~5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지난 2월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돼 카드론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카드업계는 오는 7월부터 슈퍼, 제과점, 편의점 등 소액결제가 많은 업종의 수수료가 평균 0.3%포인트 내림에 따라 올해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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