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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한국당 살려면 홍준표 사퇴해야"



정치 일반

    안상수 창원시장 "한국당 살려면 홍준표 사퇴해야"

    되풀이되는 막말, 홍 대표 교양의 수준 보여줘

    - 강길부, 용기 있는 발언했다
    - 지방선거, 비대위 또는 선대위 체제로 치러야
    - '적 아니면 동지' 홍준표의 이분법적 사고, 문제 많아
    - 무소속 출마 결심 굳혀, 승리한 후 당 복귀 하겠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5월 3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안상수 창원시장

    ◇ 정관용>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 지금 구설에 올랐죠. 이처럼 홍 대표의 설화가 이어지자 오늘 당 4선 강길부 의원이 '홍 대표 사퇴하라,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을 비롯한 중대결심 하겠다.' 이렇게 또 밝히기도 했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이미 한국당을 탈당한 안상수 창원시장 지금의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안상수 창원시장을 연결합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 안상수>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창원에 원래 빨갱이가 많아요?

    ◆ 안상수> 어이없는 발언을 해서 우리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지금 구설에 오르고 설화가 좀 잇따르다 보니까 오늘 강길부 의원, 바로 그 옆에 울산 울주 지역 출신이죠.

    ◆ 안상수>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홍준표 대표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안상수> 강길부 의원이 용기 있는 발언을 했다고 봅니다. 지금 당이 참 그동안에 너무 이렇게 죽어 있었는데 이제 제대로 발언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네요. 자유한국당이 보수정당으로 살아남으려면 홍 대표는 사퇴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지방선거는 비대위 체제 또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그렇게 나가서 선거를 치러야 될 겁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30일 창원시청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송봉준 기자)

     


    ◇ 정관용>홍준표는 왜 계속 이렇게 자신이 발언할 때마다 논란이 됨에도 불구하고 계속한다고 보세요?

    ◆ 안상수> 글쎄 그분이 가지고 있는 교양의 수준이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기본적인 교양의 수준의 문제다?

    ◆ 안상수> 네.

    ◇ 정관용> 우리 안상수 시장하고 홍준표 대표는 옛날에는 가까우시지 않았어요?

    ◆ 안상수> 정치도 같이 입문하고 옛날에는 가까웠습니다. 가까웠는데 2010년도경인가 당대표 선거할 때 그때 제가 당선되고 홍 대표가 떨어졌는데 그때부터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 정관용> 말씀하신 것처럼 당대표도 이미 지내셨고 또 그전에 원내대표도 2번이나 하셨고 그런데 며칠 전에 그 당을 탈당해서 지금 무소속이지 않습니까?

    ◆ 안상수>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쩌다 탈당까지 하시게 됐어요?

    ◆ 안상수> 참 저도 23년 간 내가 지키고 아꼈던 당을 떠나니까 정말 저도 참담한 심정이었는데요. 홍준표 대표가 창원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을 하고는 저를 창원시장 후보에서 낙천을 시켰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하는 저를 배제하고 측근 인사를 공천을, 그야말로 무리한 공천을 한 것이죠. 그러니까 창원시민의 여론이나 당원의 의사는 배제되고 이렇게 부당한 불공정한 공천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이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생각하고 23년이나 지켰던 당을 제가 떠났습니다.

    ◇ 정관용> 안상수 시장을 이제 배제하고 조진래 후보를 전략공천 했는데 바로 그게 그러니까 아까도 언급하신 당대표 경선에서 안상수 시장이 대표되고 홍준표 후보가 그 당시 떨어지고 그 앙금이 지금까지 있다. 그래서 배제했다고 보세요?

    ◆ 안상수> 그렇죠. 그런 앙금이 없으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게 그게 정상 아닙니까?

    ◇ 정관용>그러니까 오로지 이유는 그거 하나라고 보신다?

    ◆ 안상수> 아니, 그건 그동안에 여러 가지로 또 마찰이 서로 간에 있었으니까 그런 것이 이제 남아 있어서 그런 모습들이 작용했지 않느냐. 그리고 또 그보다는 자기 측근을 지금 이번 공천에서 자기 측근을 많이 등용을 지금 했거든요. 이번에 후보가 된 사람들을 보면. 그래서 자기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 측근을 많이 이렇게 등용하다 보니까 또 이렇게 원칙 없는 일을 하게 됐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재선에 도전하실 거죠, 무소속으로?

    ◆ 안상수> 저야 지금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되니까요.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를 해서 그걸 바로잡고 다시 이제 제가 4년간 창원시장으로 벌여놓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그리고 당으로 복귀할 환경이 됐을 때 복귀를 해야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지방선거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한국당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게다가 이른바 보수진영 후보가 이렇게 또 분산되게 되면 더 좀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안상수> 그러니까 참으로 공정하게 해가지고 진짜 공정한 공천을 해야 되는데 자꾸 사천으로 나가니까 이게 더 어려워지지 않습니까? 당을 자꾸 어려운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것은 빨리 바로잡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까 본인이 당에서 떠나주시는 게 오히려 당을 살리는 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관용>그런데 강길부 의원 아까 언급한 홍 대표 사퇴를 촉구했는데 홍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강길부 의원한테 그냥 조용히 당을 나가라 이렇게 응답을 하던데요.

    ◆ 안상수> 그러니까 그런 일이 있으면 왜 그런 발언이 나올까 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그런 시간을 좀 가져봐야 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냥 이분은 적 아니면 동지다 이렇게 해서 이분법으로 그냥 모든 걸 제단을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참 좋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알겠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당을 떠나야 당이 산다 이 말씀이군요.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안상수> 네.

    ◇ 정관용>안상수 창원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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