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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내려놓은 '타격 기계' 이치로…시애틀과 동행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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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 내려놓은 '타격 기계' 이치로…시애틀과 동행은 계속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가 배트를 내려놓고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게 됐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가 잠시 배트를 내려놓는다. 선수 은퇴는 아니다. 시애틀과 동행은 계속된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이치로가 이번 시즌은 선수로 뛰지 않고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보직인 변경되면서 25인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이치로가 빠진 자리는 우완 불펜 투수 에릭 괴델이 채웠다.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이치로의 에이전트는 "이치로가 완전히 은퇴한 건 아니다. 올해는 다른 역할을 맡게 됐지만 2019년 일정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 더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게 되면서 다시 빅리그에서 이치로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어졌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시애틀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일본 도쿄에서 치를 예정인 2019시즌 개막전에 이치로가 깜짝 복귀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리 디포트 시애틀 단장은 이치로가 외야 수비와 주루, 타격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치로의 위대한 업적과 성격, 그리고 독특한 야구 철학은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그가 더는 타석에 들어가지 않는 것만 제외하면, 다른 모든 것들을 바꾸지 않았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2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치로는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2001년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이치로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빅리그 첫해 타율 0.350에 242안타 56도루로 3관왕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타율 3할-200안타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2012년 시애틀을 떠난 그는 이후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1년 계약을 체결해 친정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치로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올 시즌 타율 0.205(44타수 9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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