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유치원'을 통해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꼬꼬마 텔레토비'
1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20년 전 어린이들의 친구로 자리 잡았던 '텔레토비'가 돌아온다.
1982년 9월에 시작해 올해로 37년 역사를 자랑하는 KBS2 'TV유치원'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새로워진다.
우선, '꼬꼬마 텔레토비'가 'TV유치원'을 통해 돌아온다. 영국 BBC에서 제작된 '텔레토비'는 1998년 첫 방송 때와 마찬가지로 KBS에서 독점 방영된다.
'꼬꼬마 텔레토비'는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해님 아기 등 캐릭터뿐 아니라 '이제 그만~' 등의 유행어와 텔레토비 주제가까지 인기를 끌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꼬꼬마 텔레토비'에서는 새롭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명탐정 코난', '원피스' 등으로 유명한 강수진을 비롯해 김래환, 배진홍 등 화려한 성우 라인업도 눈에 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코너는 '직업탐험, 바쁘다 바빠'다. 'TV유치원'의 메인 MC이자 2018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의 한 명으로 꼽힌 유튜브 인기 스타 헤이지니가 'TV유치원' 메인 캐릭터 꼬야와 직업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간접적으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에 대한 상상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 또한 부모와 자녀와 함께 꿈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대모사는 기본, 표정까지 묘사하며 천의 얼굴로 불리는 방송인 정성호가 동화를 읽어주는 '빠빠랑 책이랑'도 신설된다. 최근 부상한 아빠 육아와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오디오북 트렌드를 고루 반영한 결과물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TV유치원'의 신설 코너 '직업탐험, 바쁘다 바빠', 애니메이션 '멍키와 트렁크', '빠빠랑 책이랑' (사진=KBS 제공)
정성호는 1인 30역 이상의 목소리 연기로 전래동화를 읽어주는데, 재치 있는 연기까지 곁들일 예정이다. 아이의 시선을 담은 '1인칭 아이 시점'이 더해져 실제 시청하는 어린이가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제작진은 "아빠 육아 모습을 통해 양성평등 확산과 가족 친화적인 문화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너 마지막에 아빠와 아이가 함께 책 읽는 시청자 영상을 방송하고 책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통해 '책 읽기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달라진 'TV유치원'에는 '정글비트'와 '정글비트 탐험대'를 제작한 선라이즈 프로덕션의 신작 '멍키와 트렁크'도 추가됐다. 현재 약 180여 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정글비트'의 인기 캐릭터인 멍키와 트렁크를 주인공으로 한 무성 애니메이션이다.
호기심 많고 용감한 원숭이 멍키와 배려심 많은 코끼리 트렁크가 정글을 탐험하며 개성 넘치는 정글 동물 친구들로부터 지혜를 배우고, 친구들과 따뜻한 우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KBS2 'TV유치원'은 매주 월~목 오후 3시 30분에 방송된다. 봄 개편을 통해 새로 단장한 모습은 오는 28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