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경필 페이스북 캡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며 연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남 지사는 4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성적표는 낙제점"이라며 "지금 우리 경제는 정부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일자리 감소→물가 상승→내수 감소→경기 하락'이란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고 주요 경제지가 문재인 정부 1년을 맞아 실시한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설문 조사 결과 '절반이 1년 전 보다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며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중·저소득층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평균 보다 더 심각했고, 일자리 감소에 따른 취업 시장 환경은 매우 악화됐다고 평가했다"며 "지금 우리 경제는 곳곳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또 "정부 정책이 우리 경제의 몸에 맞지 않는다면 바꿔야 한다"며 "실업률, 물가상승 등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시장까지 감소로 돌아섰고 해운업, 자동차, 제조업 등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분야도 위기"라고 우려했다.
남 지사는 이어 "'좋은 의도'만으론 경제를 살리기 어렵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는 당장 경제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남 지사는 전날에도 오전에는 판문점 선언을 '위장 평화쇼'라며 색깔론을 펼치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향해 "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라"고 압박했고, 오후에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
밥상 차리기 겁난다. 남북·민생 병진노선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