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사진=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미국 방문 후 귀국해 "한미 양국은 오는 22일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NSC(국가안보회의)의 요청에 따라 워싱턴 D.C를 방문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정상회담 개최 방안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 등을 협의했다.
정 실장은 "특히 이번 회담이 남북한이 전쟁의 위협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한미 양국이) 공감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존 볼턴 보좌관과 곧 이어서 있게 될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했다"며 "특히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있었던 한미정상간의 통화에서 공유된 내용을 토대로 공조와 협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그 결정을 우리 정부는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