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민주콩고공화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보건당국의 말을 인용해 아프리카 민주콩고 공화국 북부 이큐에이터 주 비코로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최근 5주 사이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또 21명이 출혈성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1976년 이후 9번째다.
WHO는 이 지역 5명의 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 중 2개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12월 발생한 에볼라 사태 때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비베리아 등아프리카를 중심으로 2년 동안 1만1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