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 패혈증 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9일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20명의 내원환자가 발열과 어지러움, 혈압저하 등을 호소해 현재 17명이 입원치료 중이이며 3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주사제, 시술준비과정 등에 대해 해당 병원의 간호사 등을 면담조사하고, 지난 7일 의원을 찾은 29명에 대한 의무기록을 검토해 투약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서울시와 강남구 보건소는 지난 1일 이후 해당 의료기관 내원자의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완제품을 수거하여 제품 오염에 대해 조사를 시행중이다.
이와함께 해당 병원에서 사용한 개봉 주사제, 프로포폴, 주사기 등 총 41종의 검체를 채취해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이 미생물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질본은 밝혔다.
질본은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