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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국방부, 5.18 당시 성폭행 사건 진상조사

     

    국방부가 5.18 당시 군인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보도되고 있는 5.18 당시 성폭행 사건에 대해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량에 탑승해 가두 방송을 했던 여성이 상무대에 끌려가 조사를 받은 이후 여관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38년만에 폭로했으며 계엄군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10대 여고생이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해 여승이 됐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지현 5.18민주화운동 부상자동지회 전 회장은 10일 CBS 광주방송에 출연해 "30여 년 전, 5.18 청문회에 나가려고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여고 1학년 학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해서 미쳐버리고 나서 가족들이 어쩔 수 없이 스님으로 절로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만났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피해자 오빠가 어머니도 화병 걸렸고 동생은 미쳐 버렸고 집안이 말이 아니다. 이걸 꼭 밝혀달라 했었고 또 직접 피해자 본인에게 사실이냐고 하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 순간 저도 울고 피해자 오빠도 울고 피해자도 울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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