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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해외무역관 증설·문호 개방 등 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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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해외무역관 증설·문호 개방 등 혁신 시동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일하는 조직 탈바꿈 ‘로드맵’ 발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인도와 베트남에 무역관을 증설하고 고객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조직을 전면 개편하는 등의 혁신 로드맵을 마련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10일 서울 본사에서 취임 한 달여를 맞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 성과, 개방, 역량 중심의 코트라 다운 코트라로 탈바꿈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트라는 우선, 유사 중복사업을 줄이는 한편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서비스 흐름을 중심으로 본사 사업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무역기반본부가 신설되고 중소중견기업본부와 혁신성장본부, 경제통상협력본부, 인베스트코리아 등은 달라진 시대 상황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기능 조정을 거치게 된다.

    또 매년 5천개 수출 중소중견기업과 2만개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전사적 컨트롤타워인 '사회적가치실'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특히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지원단을 기존 11개에서 2개 더 늘리고, 해외무역관의 경우는 선진국 주재 인원을 줄여 신흥국 무역관에 20여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에 호응해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를 기존 싱가포르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옮기고, 인도 아메다바드와 베트남 다낭에 무역관 2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예산 여건이 허용되는 대로 중국 창춘에도 무역관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역사절단과 수출상담회 등의 정형화된 사업은 50% 이상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이양함으로써 핵심 업무에 집중해 성과를 내는 실전형 체질로의 변신을 꾀하기로 했다.

    성과와 직결되는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서비스 리콜제'를 도입해 고객의 불만 해소와 환불(필요시) 등의 절차를 이행하고, 그 결과는 개인과 부서 평가에 반영하게 된다.

    코트라는 해외무역관 사무실을 최대한 개방해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방과 공유, 협업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코트라는 또 향후 3년간 해외무역관장의 약 20%(22개)를 개방직으로 선발해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고 상임이사(5명)와 해외지역본부장 등의 핵심 보직은 공모제를 통해 임명할 계획이다.

    권평오 사장은 "이번 혁신 로드맵은 일회성 보여주기 식으로 끝내지 않고, 총 45개 과제를 임기 내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로 상시적인 혁신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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