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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한국 쌀 5만t 개발도상국 4개 국가에 지원

    농식품부, 군산항서 쌀 2만 2천t 선적…출항 기념식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전북 군산항에서 국내산 쌀을 WFP를 통해 원조용으로 지원하기 위한 출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국내산 쌀 5만t이 올해 UN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 4개 국가에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오전 전북 군산항에서 WFP를 통해 예멘과 에티오피아에 전달할 국내산 쌀 2만 2천t을 선적하고 출항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한 쌀은 6월 중에 예멘 아덴 항구에 1만 2천t을 전달하고 에티오피아 지부티 항구에 1만t을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전남 목포항과 경남 마산항에서 국내산 쌀 1만 8천t과 1만t을 각각 선적해 케냐에 1만 3천t, 우간다에 5천t, 에티오피아에 5천t을 각각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원조용 쌀은 2016년에 생산되어 정부가 보관해 오던 쌀이다.

    원조용 쌀의 해상 운송과 현지 배분은 WFP가 담당하고 원조 이후 배분 현황과 현지 반응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한국 정부와 WFP가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쌀 5만t은 1인당 연간 100㎏ 소비를 기준으로 50만명의 기아인구가 1년간 구호를 받을 수 있는 규모이다.

    농식품부는 "쌀 원조를 통해 식량 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유일한 나라로 국가의 위상을 제고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앞으로 WFP와 애프터(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를 쌀 현물 원조의 양대 축으로 삼아 쌀 원조 체계를 다져 우리 농업인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빈곤하고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심어주는 든든한 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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