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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떠나는 바이칼 호수와 알혼섬

여행/레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떠나는 바이칼 호수와 알혼섬

    • 2018-05-10 19:00
    여행이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로는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곳으로 향하는 만큼 두려움과 호기심이 우리를 설레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지에서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아름다운 대자연을 마주할 수 있다면 마치 어린 시절 바위 틈에 숨겨 놓은 보물찾기보다 짜릿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인도로가는길 관계자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면서 "지구의 푸른 눈이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와 이 호수 위에 떠 있는 신비의 섬인 알혼섬(올혼섬)을 만나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구의 푸른 눈이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자 7번째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사진=인도로가는길 제공)

     

    시베리아 남동쪽 내륙에 자리한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자 7번째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호수의 면적은 3만1500 평방미터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를 합친 크기로 마치 바다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맑은 날에는 40m 아래까지 비쳐 보일 정도로 맑다. 26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며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물호수에서 사는 바이칼 물범이 유명하다.

    알혼섬(올혼섬)은 바이칼 호수의 1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이자 샤먼의 섬이다. (사진=인도로가는길 제공)

     

    알혼섬은 바이칼 호수의 1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이자 샤먼의 섬으로 징기스칸이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샤머니즘과 흡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불가사의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불한 곶에 있는 샤먼바위다.

    과거 이 장소는 샤먼 외에는 어느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다. 만약 이 장소를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말의 발굽을 펠트천이나 가죽으로 감싸 말발굽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야만 했다.

    알혼섬은 우리나라의 샤머니즘과 흡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불가사의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샤먼바위다. (사진=인도로가는길 제공)

     

    또 샤먼 바위 아래에는 바위를 관통하는 길이 12m, 폭 4,5m의 동굴이 있는데 바로 이 동굴이 바이칼 샤머니즘의 최대 성소로 꼽힌다. 바이칼 호에 사는 대표적 민족인 부랴트인들은 이 동굴에 바이칼의 주인 '에진(эжин, 부랴트어로 신 이라는 뜻)'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이에 이 동굴에서는 현재까지도 원시종교의 제사장들이 집안의 업보를 씻고 저주를 푸는 굿판을 벌이곤 한다.

    ◇ 바이칼 호수까지는 어떻게?

    인도로가는길에 따르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인 바이칼을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바이칼로 가는 관문도시인 이르쿠츠크에서 선착장까지 4시간 동안 차량으로 이동 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40분 동안 이동해 알혼섬에 도착하는 방법이 있다.

    알혼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사진=인도로가는길 제공)

     

    인도로가는길은 이루크츠크까지는 여름철 대한항공과 러시아항공에서 직항을 운영하는 만큼 편도 비행편으로 이동한 후 돌아올 때는 기차를 이용해 볼 것을 추천했다.

    인도로가는길 관계자는 "밤기차가 없는 한국이다보니 세계에서 제일 긴 노선을 운행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긴 시간 기차를 타며 풍경을 바라보며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여행 중에는 세계에서 제일 긴 노선을 운행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사진=인도로가는길 제공)

     

    한편 인도로가는길은 광활한 러시아 대륙을 가로 지르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와 알혼섬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인도로가는길 관계자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종전선언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언젠가는 서울까지도 기차로 이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올 여름 색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를 만나볼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취재협조=인도로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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