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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세계교회 한반도 평화 위해 힘 모은다

    WCRC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실행위 개최..도라 OP 등 방문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WCRC가 9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 기도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실행위원회를 개최한다.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WCRC는 전 세계 110개국 225개 교단, 약 8천만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연합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등이 회원 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40여 명의 WCRC 실행위원들은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집중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실행위원회 지원 업무를 맡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기획국 한경균 실장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WCRC 실행위원들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WCRC는 사실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에서의 총회가 끝난 뒤 올해 실행위원회를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WCRC 사상 처음있는 일로, 남북관계가 한창 경색되던 시점에 분단의 현장을 찾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세계교회의 역할을 고민해보기 위해서다.

    WCRC는 독일 라이프치히 총회에서 남북한 교회 대표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예배를 드리는 등 한반도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이번 실행위원회가 열리기 전에는 WCRC 크리스토퍼 퍼거슨 총무와 WCC 울라프 트뵈이트 총무 등이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남과 북의 판문점 선언을 세계교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오는 12일에는 도라 OP를 방문하는 등 분단의 현장도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

    이번 실행위원회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 기도회로 시작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나즐라 카삽 WCRC 의장은 "평화의 길을 가다 보면 때로는 어두컴컴한 길을 만날 수 있지만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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