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대구.경북을 찾아 6.1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당 필승결의대회와 대구 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열린 대구시당 필승결의 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대구시당 필승결의 대회에서 홍 대표는 "TK를 중심으로 불어오는 동남풍이 영남을 거쳐 충청으로 수도권으로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며 "충청지역도 급속히 우리 당 지지세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지방선거가 끝난 뒤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줄 알고 있었는데 북한과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사정을 했으면 선거 하루 전인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한다고 했겠냐"며 "남북 평화 쇼로 지방 선거를 덮어보겠다는 것인데 선거의 결정 요소는 남북 관계가 아니라 민생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지난 1년 동안 청년 실업률이 급증하고 취업자 증가율은 폭락했다.중소기업은 몰락하고 실업 급여 지급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부각했다.
홍 대표는 "일부에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남북관계 이야기를 더 이상하지 않고 구호도 경제로 바꿨다"면서도 "자신은 비겁하고 시류에 휩쓸리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내 판단이 틀렸다면 정치를 접고 집으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경주 필승대회에서는 "다음 주 미국 백악관에 북미회담 관련 한국당의 입장을 담은 공개서한을 직접 보낼 것"이라며 "이번에는 속지 말고 꼭 핵폐기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미국이 요구해야 할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독주와 오만, 독선을 우리 자유한국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막아야 한다"며 "지금 중앙 공직사회에서는 TK 출신이 씨가 마르고 있다고 한다.이번 지방선거는 대구·경북을 우습게 보지 않도록 자존심을 보여주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이날 필승 결의대회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구미시장, 의성군수, 군위군수 후보 등이 대구통합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전 등에 협력하기로 하는 대구·경북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