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가 13일 NH농협 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4강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양=NH농협 챌린저)
한국 여자 테니스 간판 한나래(273위·인천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챌린저대회(총상금 2만5000 달러) 2관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한나래는 13일 경기도 고양시 농협대학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4강전에서 히비 마요(239위·일본)에 1-2(2-6 7-5 6-3)으로 졌다.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2년 만의 정상 탈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한나래는 지난 2016년 다트 헤리헤트(독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회 2관왕도 무산됐다. 한나래는 전날 팀 동료 이소라와 복식 결승에서 오마에 아키코(일본)-울리케 아이케리(노르웨이) 조를 2-1(6-2 5-7 10-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국내 대회인 안동오픈에 이은 상승세다.
하지만 복식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한나래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막판 뒷심이 밀려 3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희(595위·NH농협은행)도 량언숴(907위·대만)에 0-2(3-6 5-7)로 졌다. 결승에서는 마요가 랑언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