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14일 경기교육청에서 교권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6.13 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감 직속의 교권보호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스승의 날을 앞둔 14일, 경기교육청에서 브링핑을 갖고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의 교권보호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권보호센터 운영과 관련, 이 예비후보는 교권침해로 인한 교사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부당한 교권침해를 없애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면서 '위기교사지원단'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교사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는 의미에서 20년차 이상의 교사를 대상으로 유급 연구년제도를 재선 성공 직후에 시행할 계획이다.
유급연구년제를 통해 기준을 충족하는 교사들에게 매 학기별 1천여명, 매년 2천여명에게 기회가 주어질 예정으로, 휴식을 취하는 기간 동안 별다른 과제 없이 교사들의 자기계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예비후보는 또 교원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청의 전반적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주장했다.
'교권보호조례'는 교사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차단하고, 교원의 권리·교육활동 보장, 교육주체들의 교권 존중문화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학생인권조례'와 더불어 교육주체의 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 예비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권을 확실하게 지키고,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권정책을 통해 아이들을 위해 열정을 바치는 많은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교권정책을 포함, 이재정 선거캠프는 현재 100명의 교수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이 각 분야별 공약을 최종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권정책 발표에 앞서 이 예비후보는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는 편지를 직접 낭독하며 교사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했다.
그는 "선생님들의 응원 속에 경기교육과 함께 한지 어느덧 4년이 흘렀다"며 "요즘 교육현장 분위기는 교원들을 매우 힘들게 하고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조화로운 평화시민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된 교육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는 선생님들을 사랑하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