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사진=자료사진)
6·1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인일보가 공개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남춘 후보가 41.4%로 17.1%를 기록한 유정복 시장을 24.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4.1%,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1.9%로 집계됐다.
박남춘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시장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20대에서 33.7%, 30대 49.7%, 40대 51.4%, 50대 45.9%, 60대 27.6%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유정복 시장은 20대 6.7%, 30대 7.8%, 40대 9.1%, 50대 20.6%, 60대 37.2%로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박남춘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남춘 후보는 중앙권(중구·동구·남구), 남부권(연수구·남동구), 동부권(부평구·계양구), 서부도시권(서구·강화군·옹진군) 등 인천의 모든 권역에서 유정복 시장을 앞섰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자료사진)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6%로 1위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 13.8%, 바른미래당 5.1%, 정의당 3.6%, 민주평화당 0.5% 등 순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주)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1일 하루 동안 인천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5%p다.
인천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남춘 후보가 유정복 시장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8~9일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p) 에서 박남춘 후보가 54.3%의 지지율을 기록해 20.7%를 기록한 유정복 후보에 33.6%p 앞섰다.
이밖에 문병호 후보 3.5%, 정의당 김응호 후보 3.1% 등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정복 시장은 14일 오후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에서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