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왼쪽)과 김미연이 2018-2019시즌 V-리그부터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명예 회복을 노리는 흥국생명이 센터 김세영과 레프트 김미연을 품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배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14일 발 빠르게 움직여 원소속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세영, 김미연과 계약에 성공했다. 금액은 각각 1억 5천만원이다.
지난 2012년 KGC인삼공사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4년 7월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 김세영은 적잖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 블로킹 2위(세트당 0.707개), 속공 4위(43.98%)를 기록하며 동료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의 높이를 책임졌다.
김수지(IBK기업은행) 이탈로 센터진에 공백이 생기며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베테랑 센터 김세영을 데려오는 데 성공해 다가올 시즌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세영과 함께 김미연도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미연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29득점(37.94%), 서브 16득점(세트당 0.152개), 블로킹 15득점(세트당 0.143개)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가세로 전력 안정화는 물론 주포 이재영의 부담도 덜어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