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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트럼프 지지율엔 도움"

미국/중남미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트럼프 지지율엔 도움"

    • 2018-05-01 06:05

    김동석 이사 "트럼프 모든 행동, 11월 중간선거 때문"

    - 원래 공약사항 + 미국내 유태인들 노력
    - 한반도, 중동 이슈가 트럼프 스캔들 덮어
    - 독특한 지지기반, 중동 갈등 관계 無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5월 14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 정관용> 지난해 12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선언하고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라고 밝혔었죠. 그리고 5월 14일이 바로 이스라엘의 건국기념일인데 현지 시각 오후 4시에 바로 미국대사관 개관식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북미회담 등으로 지금 노벨평화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중동정책에 있어서만큼은 평화와 거리가 먼 것 같은데. 미국 현지에 지금 평가는 어떠한지 미국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동석> 안녕하세요.

    ◇ 정관용> 현재 미국 언론들도 대대적으로 보도합니까, 어떻습니까?

    ◆ 김동석> 그렇죠. 아시겠지만 이 중동 문제가 전통적으로 미국 일반 시민사회의 가장 큰 미국의 대외정책에 자리를 잡았는데. 아시다시피 요즘에 들어서 한반도 문제 때문에 이 중동지역의 현안들이 별로 큰 뉴스거리가 안 됐었는데 이게 사실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대사관을 만드는 문제는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 선거공약이었었거든요. 그래서 틈만 나면 이 문제를 해결을 하지 않으면 안 됐었고. 중동 문제에 대해서 미국 정치인의 공약은 반드시 해야만 되는 일이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걸 피할 수 없었던 게 사실 이 문제는 예루살렘이라는 곳이 기독교와 그다음에 유대교, 이슬람교 이게 다 그 현안들이 여기에 몰려 있는데요. 이건 유대교들의 입장보다는 미국 내에 있는 유대인과 전통 미국인들이 이렇게 함께 있는 미국 기독교인들도 여기에 대한 트럼프 지지를 할 때 약속을 받아냈던 공약이기 때문에 그 다른 어떤 것에 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을 했어야만 됐고 그리고 과감하게 전 세계가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하고... 아시겠지만 오늘이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입니다. 그러니 미국의 전 미디어들은 다 유대인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지금 미국 전역에 가장 큰 이슈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불안감도 조성하고 그런 분위기입니다.

    ◇ 정관용> 트럼프는 직접 참석은 안 하지만 자기 딸 이방카하고 사위 쿠슈너 다 보내고 대대적인 사람들이 참여를 하는 모양이던데 하지만 방금 김 이사 언급한 것처럼 지금 팔레스타인이나 다른 중동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동이 좀 다시 좀 혼란스러워질 우려가 있잖아요. 그런 걸 걱정하는 미국 국민이 많아요? 이건 당연히 해야 한다는 미국 국민이 많아요?

    ◆ 김동석>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늘 미국이 안절부절한 것은 이제 테러에 관련한 이런 염려였었는데요. 중동 문제가 심각하게 나오면 이러한 사건들이 이슈화됩니다. 아마 이번 주에 여행객들을 굉장히 불편하게 하는 이런 이슈인데요. 이 문제는 미국의 일반 시민사회의 생각과 이런 것과는 관계 없이 미국의 정치권을 움직이는 이런 영향력은 어디서 오냐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요. 그다음에 지금 이러한 위험은 이미 지난주에 나온 이란의 핵협정을 미국이 파기를 했습니다.

    ◇ 정관용> 그랬죠.

    ◆ 김동석> 이것이 이스라엘하고 이란 간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때에 이게 그야말로 불 속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된다 이렇게 염려하는 의견이 많은데요. 더군다나 지금은 미국이 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을 해 달라는 끊임없는 요구나 미국 내 유대인들의 노력이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굉장히 미국 정치권의 그 이야기를 들어준 뒤에는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데가 이스라엘하고서 가까이 지내려는 노력을 제일 많이 하는 때고. 그다음에 팔레스타인이나 이란하고 굉장히 갈등을 빚기 때문에 이런 팔레스타인이나 중동의 정세를 감안해서 미국이 이런 강수를 두면서 이런 위험을 무릅쓰면서 그래도 이 미국의 그동안에 내심 갖고 왔던 입장을 지금 집행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정관용> 언급하신 것처럼 이란과의 핵협상을 탈퇴하고, 그리고 또 예루살렘으로 미국 대사관을 이전하고, 결국 지금 한반도 북한과 관련해서는 긴장을 풀고 평화모드로 가지만 중동은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는 쪽의 정책을 쓰고 있는데 이게 중간선거용의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겁니까?

    예루살렘 전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김동석> 분명히 미국 내에서 워싱턴 시각으로 보면, 이 모든 움직임이 중간선거의 맞추어서 생각하면 오히려 모든 게 이해된다, 얘기하고 싶습니다. 아시겠지만 5월 들어서면서 미국 중간선거전의 예비선거가 굉장히 많이 실시됐고요.조만간 7개 지역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이 되는데요.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치를 때 고정 지지기반이었던 소위 러스트 벨트(쇄락한 공업지역)가 포함돼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나 오하이오나 일리노이 같은 지역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러한 구체적인 외교안보 이슈들이 자기의 지지기반에서의 지지율이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라는 그런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늦추지 않고서 앞서 한 두 달 동안 치러질 중간선거, 특히 자기 당에서 홍보를 자기 사람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선거에 맞춰서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유대인이나 기독교 근본주의자 분들의 지지를 얻어내면 중간선거에는 유리하다 그겁니까?

    ◆ 김동석> 지금 중간선거를 앞두고서 전문가들 전망이 대도시에서 일고 있는 반트럼프의 바람보다 고정 트럼프를 지지했던 시골의.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의 상승도가 더 높게 나온다라고 설명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트럼프가 지난 1년 동안 해 왔던 일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올 초서부터 일어났던 트럼프의 입장 변화 때문에 오히려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트럼프의 선거운동 차원에서 중동문제라든지 한반도문제가 미국내에 자신이 갖고 있는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이런 각종 스캔들을 좀 넘어가서 선거를 치르는 데 굉장히 트럼프에게 중요한 이슈다, 이렇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시골의 고정 지지층 사이에서의 지지도가 올라간다. 우리나라식 표현으로 말하면 '집토끼 잡기 전략' 이겁니까?

    ◆ 김동석> 그렇죠. 왜냐하면 트럼프가 갖고 있는 스캔들은 탄핵이라는 일이 일어나기에 충분하다고 이렇게 전문가들이 보는데요. 다만 이게 지금 철저하게 집권당이 의회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의회에서는 탄핵을 상원에서 결정을 하기 때문에 상원이 1석 차이로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선거도 그래서 여차하면 민주당 쪽으로 이게 기울지 않냐 이렇게 염려들 하는데. 좀 한 발자국 들어가보면 2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임기가 끝나는 것에 대해서 공화당은 8명만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자기가 지금 해 나가는 행보를 유지하면 상원을 다수당으로 유지하는 건 가능하고 그리고 한반도 문제라든지 이런 외교이슈로 자기의 스캔들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라는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팔레스타인 쪽에서는 오늘 대참사의 날로 지정하고. 미국이 지옥문을 열어제쳤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고. 혹시라도 또 강한 무력충돌 같은 게 벌어지면 그때는 미국 여론이 어떻게 될까요?

    ◆ 김동석> 이미 그런 우려가 많이 예고됐고, 미국의 미디어를 통한 분위기가 이제 이렇게 미국이 위험해진다라는 이런 분위기가 됐는데요. 사실 이런 안전 문제보다도 미국의 움직임을 보면 미국의 이런 중동지역의 정책집행이 어떤 영향력을 받는가라는 것을 보면 그러한 게 있다 하더라도 이 문제가 미국 사회에 앞서 트럼프 선거에 그렇게 네거티브한 영향보다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지지기반들이 오히려 트럼프 쪽의 선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냐. 그리고 사실 트럼프 선거는 이러한 일반적인 시민사회의 현안에 별로 크게 저촉되거나 그렇지 않아도 독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별로 연연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정관용> 안전의 위협이 있더라도 분쟁에 우려가 있더라도 선거에 도움이 되면 간다, 이게 트럼프로군요.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동석> 안녕히 계십시요.

    ◇ 정관용>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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