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이지 부폰. (사진=유벤투스 트위터)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0, 유벤투스)이 예정대로 골키퍼 장갑을 벗는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 부폰이 현지시간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은 유벤투스 홈 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부폰은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17세였던 1995년 파르마를 통해 세리에A에 데뷔했고, 2001년 유벤투스 이적 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는 등 176경기의 A매치를 소화했다.
이미 유벤투스는 지난 14일 AS로마와 0-0으로 비기면서 세리에A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7연패를 확정한 상황. 19일 헬라스 베로나와 최종전이 부폰의 유벤투스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도 벗는다. 마지막 무대는 6월4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이 될 예정.
아미 부폰은 지난해 11월 스웨덴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1무1패로 탈락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 마티아 페린(제노아)에게 장갑을 넘긴 뒤 3월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에 전격 복귀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진=이탈리아 축구대표팀 트위터)
한편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는 새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진출 실패 후 잔 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경질했다.
이탈리아 출신 만치니 감독은 현역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다. 세리에A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인터 밀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