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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美,"북미 정상회담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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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美,"북미 정상회담 영향 없다"

    • 2018-05-16 07:29

    트럼프 미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침묵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발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미국은 북한이 고위급 회담 중단과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정상회담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연합훈련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해한 사항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고의적 군사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한 것과 관련해, "동맹국과의 연합훈련은 전세계 곳곳에서 수십년간 이어져 온 것으로 이는 북한에 대한 도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앞서 한미연합훈련을 양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에 그가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계속해야하는 것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나 한국 정부로부터 연합훈련을 계속 수행하지 말라거나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그만두라는 신호를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풀어주고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는 등 좋은 신호를 보여왔다며, 이번 일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도 이날 로버트 매닝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맥스선더 훈련은 정례적인 훈련으로 방어 훈련이기 때문에 이것이 북한에 대한 도발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고, CNN등 일부 매체는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백악관이 NSC(국가안보회의)와 국방부 등의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백악관은 새라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언급한 것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과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입장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외부 일정으로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을 만났을 때는 북한과 관련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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