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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진 대비 훈련 확대·반복…재난시 큰 도움 될 것"



포항

    포항시 "지진 대비 훈련 확대·반복…재난시 큰 도움 될 것"

    (사진=김대기 기자)

     

    "비록 장난스럽게 한 훈련이지만, 재난 발생시 인명피해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포항시는 16일 북구 장성동의 하나로 마트에서 포항북부소방서, 포항농협,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대비 훈련을 가졌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던 주민 50여명.

    오후 2시 정각 지진 상황을 가정한 방송이 나오자 바닥에 앉아 몸을 낮추고, 가지고 있던 플라스틱 장바구니로 머리를 보호했다.

    잠시 후 지진동이 멈췄고, 시민들은 마트 직원 등의 안내에 따라 건물을 빠져나가 실외대피소로 이동했다.

    지진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이번 훈련은 신속하게 진행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마트 진열대에 놓인 물품 등이 떨어져 머리를 다치는 일을 막기 위해 쇼핑할 때 쓰는 바구니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급하게 밖으로 나오기 보다는 지진동이 멈추길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5.4 강진 등 지진을 잇따라 경험한 포항시민들은 지진대피 메뉴얼에 맞춰 어느해보다 훈련에 적극 참여했다.

    포항시는 이번 훈련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을 포함한 모든 재난에 시민 여러분이 항시 대비할수 있도록 이해를 높이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복훈련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이웃을 보호할 수 있는 더 안전한 포항을 만드는데 시민 모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앞으로도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같은 훈련을 꾸준히 실시해 줄 것을 바랬다.

    시민 홍금자씨는 "이런 훈련을 자주했으면 좋겠다"면서 "학교든 어디서든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반복훈련을 통해 피해를 줄일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숙씨는 "시민들이 좀더 많이 참여하고 더욱 강화된 훈련을 열렸으면 좋겠다"면서 "훈련을 해보니 당장 장바구니를 머리위에 쓰는 것도 알게 돼 유익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지진 여진이 16일 현재 100차례 발생했고, 전국에 지진이 잇따르며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난 만큼, 지진대피 훈련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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