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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사람 잘 못 봤다.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경남

    김경수 "사람 잘 못 봤다.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민주당 의원들 대거 참석…"문 대통령과 드림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

    김경수 후보가 두 손을 들고 승리를 다짐했다.(사진=최호영 기자)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저 김경수가 당당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의 승패를 판가름할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는 '드루킹 사건'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당당하게 맞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7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저는 마다하지도, 물러서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겠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사람 잘 못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저들의 네거티브라는 무기가 얼마나 낡고 낡은 것인지, 무디고 무딘 것인지를 보여주겠다"며 "6월 13일 경남과 대한민국이 위대한 선택을 지켜볼 것이고, 반드시 바꾸고,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도민들에게 큰 절을 한 뒤 재치있는 인사말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수 후보가 큰 절을 하고 있다.(사진=최호영 기자)

     

    그는 "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남자, 두드려 맞을 수록 오히려 지지도가 올라가는 기이한 현상의 주인공, 강철은 때릴수록 단단해진다고 한다"면서 "경남의 강철같은 남자, 일하기 딱 좋은 나이 52살의 김경수 힘차게 인사드린다"고 말해 주위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를 떠올리며 "민주당이 시장·군수 후보조차 내지 못한 지역이 한 둘이 아니었다"며 "이제는 달라져 모든 지역에서 빠짐없이 후보를 냈다"며 '원팀'을 이룰 시군 후보들을 격려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저 김경수 미래를 향해 가는 한 팀, 드림팀"이라며 "이번 선거는 과거팀과 미래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태호 후보는 결국 홍준표 대표와 한팀이었다"며 "네거티브 선거로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김태호와 홍준표는 과거를 먹고 사는 한 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는 경남의 승패에 달려있다"며 "이 선거는 김경수 개인의 싸움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정 의원의 구호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최호영 기자)

     

    이날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후보, 홍영표 원내대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안민석, 우원식, 전해철, 이재정, 김두관, 제윤경 등 민주당 현역 의원 30여 명을 비롯해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와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지지자, 도민 등 1천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 세를 과시했다.

    추미애 당 대표는 "국정 경험이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바로 세웠듯이 곁에서 제대로 지켜본 김경수 후보만이 위기의 경남만이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며 영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경남의 도민들이 그동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것을 복원시킬 사람이 김경수"라고 했고, 문희상 의원은 "참여 정부 같이 할 때 무척 어려웠고 문재인 정부 출범 때 모두 아프고 서러운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충분한 자질과 덕목을 갖춘 후보"라며 김 후보를 추켜세웠다.

    김경수 후보가 눈물을 흘리는 김정순 씨의 손을 잡고 있다.(사진=최호영 기자)

     

    아흔이 된 백발의 원로 당원인 김재윤 어르신이 김 후보가 부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소개하자, 김 후보가 눈물을 훔치는 부인 김정순 씨의 손을 꼭 잡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후보 캠프는 '새로운 경남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 등에 대한 이미지를 모아 기호 '1'번과 일 잘하는 의미를 접목한 '1하는 경수 캠프'로 캠프 이름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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