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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중진 "트럼프 2020년까지 북한문제 해결하려 해"

미국/중남미

    美 공화 중진 "트럼프 2020년까지 북한문제 해결하려 해"

    • 2018-05-21 06:48

    "2-3일전 대화 나눠..외교로 안되면 군사적 해법으로라도 해결할 것"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첫 임기 내에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으며, 외교(대화)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를 군사적으로라도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2-3일 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전략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는 양단간에 해결을 보려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교체나 한반도의 통일, 북한의 민주화 등을 시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한국전쟁을 종결해 윈-윈(상생)하는 상황을 가져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장에)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외교의 종말이며, 또 회담장에 나오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놀려고 하면 그것 또한 군사적 갈등만이 남았다는 것을 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중국과 북한에게는 이번이야말로 윈윈 상황에서 갈등을 끝낼 기회”라며 “이번에 끝내지 못하면 상황은 매우 엉크러질 것이고, 결국 전쟁이 난다면 그것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의 뒷마당에서 나게 될 것”이라고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공화당 중진 의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잦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이엄 의원과 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대화가 오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그레이엄 의원을 통해 우회적으로 군사 대응 등 강경책이 대두될 여지를 경고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방식은 리비아 식 해법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상당한 수준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비핵화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 때는 (지도자가 축출당한) 리비아 식이 될 것이라고 경고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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