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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南공동취재단, 北대사관 인근서 대기

통일/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南공동취재단, 北대사관 인근서 대기

    판문점 채널 소통 상황 등 고려해 일단 北대사관 문 두드리지 않고 인근서 대기 중
    22일 오전에는 외신들의 비자발급 일정 진행
    남측 취재진만 빼고 진행할까…통일부 "오늘 저녁 늦게까지 연락 취할 것"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꾸려진 우리 측 공동취재단이 21일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아직 취재가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북한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하고 남측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의 취재진을 초대했다. 우리측 공동취재단으로는 뉴스1와 MBC가 선정됐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중단하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한미에 대한 강한 비난의 메시지를 보냈다. 급기야 남측이 판문점 채널을 통해 보낸 취재진 명단을 접수하지 않았다.

    공동취재단은 일단 21일 오전과 오후 나눠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당초 이날 오후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찾아 비자 발급 여부를 문의할 예정이었지만 판문점 채널을 통한 소통 등을 고려해 북한대사관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북한에 다시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한은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이날 저녁 늦게까지 계속해서 북한과 판문점 채널을 통한 연락을 계속 시도해 본다는 방침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남측 언론을 배제하고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냐'는 질문에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며 "어쨌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통지문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오전에는 미국 ABC, CNN방송과 AP통신 기자들이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 집결해 비자 발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따라서 최소한 이 시점 이전까지 판문점 채널이나 베이징 북한대사관을 통한 메시지가 없으면 우리 취재진의 방북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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