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박종진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박종진 예비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바른미래당 박종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3일 6‧13 재보선 송파을 공천과 관련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위는 이제 공직후보자 추천을 한 시간이라도 조속히 마무리해주실 것을 간절히 당부드린다"며 "이제 승복하겠다. 단 무공천은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송파을 재보궐 공천을 두고 당내 경선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에서 전략공천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보이자,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저는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한 약속대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해야 마땅하지만 제가 착각한 것이 있었다"며 "공직선거법상 (제가) 경선 참여자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사실상 불가하다. 이걸 체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1위가 공천을 못 받는 진귀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관위가 결정한 당내 경선을 실시해 결과대로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경선 1위가 공천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법으로 제정할 것을 주장한다"며 "제2, 제3의 박종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박종진법' 발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송파을 재보궐에 전략 공천을 주장해 온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안 후보가 이런 마이너스 정치를 생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 후보 뒤에서 안 후보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확신한다. 이제 그만 장난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