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캡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기자들이 원산에서 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출발했다.
AP통신은 23일 취재진을 태운 열차가 원산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각 취재진에게는 4개의 침대가 놓인 열차 칸이 배정됐는데, 바깥풍경을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었다.
또 북측 관계자들이 기자들에게 블라인드를 올리지 못하게 요구했다.
풍계리로 향하는 기자들은 왕복 열차표를 사는 데 75달러를 냈다. 열차 안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20달러였다.
취재진은 원산역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 416㎞ 구간을 열차로 먼저 이동할 예정이다. 열차는 시속 35km의 느린 속도로 달려 12시간쯤 뒤 재덕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차량으로 풍계리까지 이동한 뒤, 도보로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