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올해 1분기 유망 신산업의 수출이 전체 수출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이 고부가치화하고 품목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1분기 누계 수출 동향 및 특징'에 대한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8개 유망 신산업 수출은 지난 1분기 중 약 204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35.0% 증가했고, 수출 비중도 전년 12.8%에서 지난 1분기에는 14.0%로 확대됐다.
유망 신산업 수출은 전체 수출 증가율(10.1%)을 3배 상회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꼽히는 일반기계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1분기에는 128억 달러(9.3% 증가)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loT 기기의 확산으로 고부가 반도체 품목(MCP)의 1분기 수출도 7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85.0% 늘어났다.
13대 주력품목을 제외한 기타 품목 가운데 정밀화학원료는 20억 달러의 실적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상승했다.
정밀화학원료는 과거에는 전후방 산업 연계가 미흡하고 경쟁국에 비해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연구개발(R&D)과 창업 활성화 지원 등으로 수출 활력을 얻은데 이어 최근에는 K-뷰티 등의 열풍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됐다.
유망 신산업 중에서도 주요 품목으로 꼽히는 전기차의 경우는 1분기에 178% 증가하며 신산업 분야 가운데 유일하게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김선민 무역정책관은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수출 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