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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미투 인정' 합의서 작성

청주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미투 인정' 합의서 작성

     

    미투 논란에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우건도 예비후보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우 예비후보와 미투 피해를 주장한 도청 공무원 A씨와 함께 작성한 합의서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공천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7일 A씨와 만나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서에는 우 예비후보가 성추행 피해 주장을 인정하고 기자회견 등 2차 피해를 가한데 대해 사과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로 가닥을 잡았던 경찰은 합의서 작성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서를 제출받아 확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검찰 지휘에 따라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23일 더불어민주당 도당 홈페이지에 "2005년 우 예비후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이후 이른바 '미투'를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가 지난 3월 22일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법원에 2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반발하면서 진실공방이 계속돼왔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은 6·13지방선거 충주시장 후보에 우 예비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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