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제3차 한중산업장관 회의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국 공업신식화부 먀오웨이(苗圩) 부장(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판도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안에서 양국 기업간 경쟁과 협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산업협력도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어 기존 산업의 부품소재 중심의 협력관계를 벗어나 신산업 부문에서 공동 파트너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략적 협력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또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의지를 적극 환영하며, 이를 통해 중국 경제가 한 차원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 사드(THAAD) 갈등이 해소되고 양국 관계 복원이 시작된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고위급 산업협력대화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 양국 현안의 해결방안을 협의하고, 로봇‧자율차‧생태산업단지‧디스플레이 분야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